`올바른 칫솔질로 건강한 치아를’
  • 이부용기자
`올바른 칫솔질로 건강한 치아를’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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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없는 건치라도 치조골 녹아내리면 치아 빼야
칫솔 접근하기 힘든 치아는 치실·치간칫솔 이용
잇몸치료 거부감 덜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필수

회사원 이모(50)씨는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두렵다. 치료후 이가 시리고 치석이 제거돼 치아 사이사이가 비어보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부작용이 아닌가 걱정돼 치석이 쌓여도 선뜻 치료받기가 겁이 난다.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김대환<사진> 행복한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치아의 구조와 기능 = 치아는 크게 머리부분(치관)과 뿌리부분(치근)으로 나뉜다. 치관은 잇몸밖으로 노출돼 음식물을 씹는 역할을 담당하며 치근은 잇몸뼈(치조골)에 부착돼 치아를 지탱하며 씹는힘을 치조골에 분산시켜준다. 치아는 크게 충치(치아우식증)와 잇몸질환으로 인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충치가 없는 건전한 치아라도 잇몸질환으로 인해 치조골이 녹아내리면 치아를 빼야 되는일이 생길 수 있다. 건물에 비유하자면, 치조골은 기초공사에 비유할수 있다. 기초공사가 부실하면 건물은 무너진다.
 잇몸질환은 치아에 붙어있는 치석에 의해 발생하며 보통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병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 치과에 내원하는 사람이 많다. 치료를 통해 염증은 가라앉히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순 있지만 녹아내린 치조골을 되살릴 순 없으므로 예방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 잇몸치료란 = 스케일링과 마취하의 치근면활택술 등으로 치아면에 붙어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행위이다. 치석의 양과 부착정도 잇몸염증의 경중에 따라 간단하게는 스케일링만으로 충분하다. 치은연하 치석(잇몸 속의 치석)이 존재할 경우 스케일링 기구로는 도달이 어려워 치석과 염증의 완전한 제거가 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마취하에 큐렛이란 기구로 잇몸속의 치석을 제거하게 된다.
 치과에서의 잇몸치료의 키포인트는 치아면에 붙어 있는 치석의 기계적인 제거이며, 필요할 경우에만 국소적 또는 전신적인 항생제 처방을 통해 치유를 돕는다.
  
 ◇ 치석이란 = 치석은 치아면이나 다른 입안 구조표면에 침착된 석회화된 물질로 일반적으로 석회화된 치태이며 칫솔질로는 제거가 되지 않는다. 대개 10대 초반에 나타나 연령에 따라 증가한다.
 예방법은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통해 치태를 제거해 치석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다.

 치태는 치아표면에 침착된 무색의 세균막으로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식사 후 구강 내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타액이 함유돼 있는 단백질이 서로 엉키면서 치아표면에 막을 형성하며 그 주성분은 세균이다. 이 치태가 시간이 흐르면서 구강내의 타액에 함유된 칼슘과 인의 성분에 의해 점차 석회화 돼 치석이 된다.
  
 ◇ 잇몸 질환을 예방하려면 = 치태가 석회화 돼 치석이 형성 되기전 올바른 칫솔질법이 중요하다. 칫솔이 접근하기 힘든 치아사이사이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통해 청소한다.
 양치질은 적어도 1일 3회 식사 후 30분 이내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추가적으로 잠자리 들기전에 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을 오래한다 해도, 칫솔이 올바르게 치면에 닿지 않으면 치태나 치석이 생길수 있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1년에 한번은 스케일링을 받고 스스로 양치잘이 잘 안되는 부분을 체크하면 좀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다.
  
 ◇ 스케일링의 원리와 이해 = 스케일링은 치면에 붙은 치석을 초음파진동을 통해 물과 함께 씻어내는 행위로 치아에 자극을 줘 치아에 시린 느낌을 준다. 잇몸에 염증이 있을 경우엔 약한 물리적 자극에도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잇몸병이 많이 진행돼 치은연하치석이 형성돼 있는경우엔 스케일링만으론 치석의 제거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치근면 활택술을 시행한다.
 치석이 많고 잇몸의 염증이 심했던 경우엔 치료 후 잇몸의 염증이 가라앉고 치아 사이사이의 치석이 제거됨으로써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뿌리가 노출되며 시린증상이 생길수 있다. 이것이 잇몸치료를 하고 난 후의 부작용으로 오인해 치료를 멀리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는 오랜기간의 구강위생관리 소홀함이 원인이다. 구강위생상태가 불량해 치태가 침착되고 치석이 형성돼 잇몸에 염증이 생겨나 잇몸이 붉어지고 붓고 약한 자극에도 피가 나기 시작한다. 치아를 잡아주는 치조골이 녹아내려서 치아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잇몸치료 후에는 치료 후 하루 이틀정도 평소보다 치아가 조금 더 흔들리는 느낌과 시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몇일 지나면 잇몸이 치유돼 흔들리는 정도도 이전과 비슷한 정도 까진 회복되며 시린 느낌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
 결론적으로, 이전의 잇몸치료에 대한 오해로 치료를 멀리하면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돼 치아를 상실할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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