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야드로 복귀…임대료 절감·업무 효율성 제고
포항스틸러스가 구단 사무실을 8월 내로 스틸야드로 이전한다. 지난 1995년 시민구단 출범 후 시내에 사무실을 마련한 후 18년 만에 스틸야드로 복귀하는 셈이다.
8일 포항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임대료 절감과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이유로 사무실을 스틸야드로 옮긴다. 국내 거의 모든 구단이 경기장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것도 비용 절감과 업무 능률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포항구단은 올해 메인 스폰서인 포스코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정리하고 선수단 규모를 축소하는 등 비용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구단 사무실 이전도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비상 경영의 몸부림이다. 연간 1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아끼는 것은 물론이고 홈경기 준비를 위해 사무실과 경기장을 오가야 하는 직원들의 동선 낭비도 줄이겠다는 의도다.
포항구단은 스틸야드 내 접견실을 직원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고, 브리핑룸 옆 회의실을 임원실로 만들 계획이다. 포항구단은 시민구단 출범 이후 죽도동 삼일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이어 효자동 포스텍 건물에 임대로 입주했고 2008년부터 현재의 죽도동 동양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포항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를 다 내보내고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등 긴축 경영에 접어든 마당에 억대 임대료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면서 “사무실 공간이 좁아 직원들이 다소 불편하겠지만 홈경기 준비에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어 사무실을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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