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의 숲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healing’
  • 이부용기자
몽환의 숲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healing’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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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제11회 포항도예가協 회원전

조영미 작가 등 9명 참여 28점 선보여
동심·행복감 표현한 아기자기함 눈길

 “괜찮다. 괜찮다.”
 가끔씩 마음속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견딜수 없이 지쳐버린 자신을 다독여준다. 어릴적 행복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지금 현재에도 늘 내 마음속 동심 속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내 마음을 치유한다.
 늘 아무렇지 않게 쓰디쓴 말들을 흘러 보내며 지금껏 그래왔듯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고 또 다른 시작이 되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꿈꾼다.

▲ `healing’

 작품 `healing’이다.
 12일 오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도자기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반짝반짝 빛을 낸다.
 14일까지 펼쳐지는 제11회 포항도예가협회 회원전에 조영미(31·사진) 작가가 관람객들을 안내했다.
 `몽환의 숲’은 꿈과 환상의 숲으로 초대한다.

▲ `몽환의 숲’

 조 작가는 “어릴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늘 꿈을 꾸며 자라왔다”며 “너무나 현실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요즘 시대를 살다보니 때로는 지쳐서 쉼이 필요하다. 잠시 쉬었다 다시 힘차게 비상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숲으로 들어가는 문은 다양하고 언제든 원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잠시나마 쉬었다 갈 수 있다. 우리네 모습은 힘차게 비상하고 만개하는 나비와 꽃으로 표현했다. 비록 부족한 모습의 나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의 꽃이고 나비이다.
 `기다림’은 인생에 아름다운 숙제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 `기다림’

 조 작가는 “무작정 기다릴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매일매일을 걸어가며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늘 기다리고 그리워 한다. 대상이 무엇이 됐든  인생은 늘 기다림의 그림자 안에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인생처럼 얼마 만큼의 높고 낮음이 있을 지 아무도 가늠할수 없다.
 `그대에게’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그대이지만 기억하며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 `그대에게’

 이번 전시에는 이상훈, 이도연, 김준호, 김원종 등 9명의 작가가 28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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