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가운데 50~70대의 일본인 만학도 15명은 최근 찜통더위에도 한국어 삼매경에 빠졌고, 방과 후에는 대구·경북 관광지 투어, 전통문화체험, 한국어 노래수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히라세 카즈오(64·남)씨는 “일본에서 한국어 공부를 위해 한국 방송을 챙겨보고, 한국 신문을 구독할 정도로 열심이지만, 제가 사는 미야자키현은 시골이라 한국어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없어 유학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중에는 일회성 방문이 아닌 매년 여름 대구대를 찾는 이들도 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대구대를 찾은 나카지마 노부유키(69·남)씨는 “처음 한국에서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의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계속 대구대를 찾고 있다”며 “자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캠퍼스와 친절한 선생님, 기숙사 시설 등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 수요에 발맞춰 대구대 한국어연수센터는 한국어 정규과정 외에도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창현 대구대 한국어교육센터 소장은 “외국인들이 짧은 시간에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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