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안전 의식 있나 없나
  • 손경호기자
코레일, 안전 의식 있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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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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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 2단계 대구-부산 구간 추돌위험 여전히 상존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사흘간 큰 교통혼란을 유발한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 철도 안전이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대구-부산)의 분기기-선로전환기가 미가동된채 방치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코레일측의 안전 의식이 문제시 되고 있다.
 분기기와 선로전환기는 고속철 구간에서 정밀 오차 범위 내에서 작동이 되어야만 철도 운행 안전이 보장되는 핵심 장비들이다.
 4일 민주통합당 신기남 국회의원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경부 고속철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분기기-선로전환기(유압식)의 장애는 현재까지 900여 건 이상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인터페이스 문제, 누유 문제가 발생해 장비 가동을 하지 않은 채 있다. 따라서 약 1년 6개월동안 신경주역, 울산역 진입 구간에서 속도를 170km로 낮춰 저속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주역의 분기기-선로전환기 작동 상황을 현장 점검한 바로도 여전히 작동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신 의원 측은 주장했다.

 신 의원은 “현재 시설 책임자인 철도시설공단과 운영 책임자인 철도공사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이 문제를 외면하고 방치하고 있다”면서 “바로 시설과 운영의 분리(상하분리) 이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순차적으로 300km까지 증속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면서 “장애가 해소됐다고 판단하면 장비를 가동하고, 그렇지 않다면 장비 교체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가의 장비를 도입한 지 거의 3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이 문제가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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