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인삼향 가득한 영주로 힐링여행 떠나요~
  • 이희원기자
천고마비의 계절…인삼향 가득한 영주로 힐링여행 떠나요~
  • 이희원기자
  • 승인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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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9일 영주풍기인삼축제 열려

▲ 영주시는 내달 3~9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2013 풍기인삼축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풍기인삼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과 인삼을 수확한 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농민의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는 예로부터 소백 산록의 풍부한 유기질을 함유한 토질과 고산분지형의 지형, 일교차가 적당한 북위 37도의 위치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품질 좋은 인삼을 생산해낸 유서 깊은 고장이다. 영주 풍기인삼은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국내의 명성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영주 소백산의 정기를 받아 북위 36.5도에 위치한 인삼의 재배적지로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 11.9도의 높은 일교차로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 또한 우수해 가공에도 적합한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 천년건강 풍기인삼
 영주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단어가 바로 `인삼’이며 우리나라 인삼의 중심지로 인삼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인삼거리는 세계적인 인삼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삼 가운데서도 풍기인삼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재배인삼의 효시인 역사성과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품질의 우수성이 한 몫을 한다.
 풍기지역은 역사서 사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기록돼 있으며 조선왕실에서 풍기인삼만을 고집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한다.
 소백산 정기를 받고 자란 풍기 인삼은 1500년에 이르는 유구한 인삼재배역사를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단연 최고로 꼽히고 있다.
 
 ■ 풍기, 인삼재배 최적지로 낙점
 풍기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인삼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부터다.
 영주지역의 토양과 기후를 조사한 결과 인삼 재배에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해 재배한 것을 시작으로 500여년의 가삼재배역사를 가지고 있다.
 왕실에서 풍기인삼만을 고집했기에 일부 지역민들의 공물인 산삼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풍기읍 금계리에 산삼을 최초로 재배하도록 했다.
 인삼의 재배방법은 보통 작물과 달리 특이해 한 번 심으면 같은 곳에 연작할 수 없고 토양과 지형에 따라 생육이 크게 달라 인삼에 맞는 땅을 골라야 하며 재배방법이 까다로워 심기 전에 인삼재배에 알맞은 토양으로 만들어 기르게 된다.
 영주 풍기인삼은 인삼생육에 적합한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색을 갖고 있으며 자연적 영향으로 인삼 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풍기인삼
 풍기인삼은 면역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유효사포닌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효능이 우수해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최고의 인삼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삼의 한방적 효능을 보면 원기를 크게 보하고 식욕증진, 체력증갈 면역력을 향상시키며 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은 혈액을 잘 통하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장수한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 영주시 인삼재배 면적은 1204ha로 787농가와 약 600여 점포가 인삼제조업과 가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00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인삼은 수삼을 비롯해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농축액, 홍삼에 벌꿀에 당침해 원형을 살린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뿌리제품 등 먹기 좋은 가공식품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소비자층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영주 풍기인삼 가공식품은 산지에서 직접 가공해 신선도가 높고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노하우가 집약돼 가공기술이 뛰어난 것은 물론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신뢰도가 높다.
 지난해에는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26t을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해마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 인삼향기 가득한 `2013 영주풍기인삼축제’
 영주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영주 풍기인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제16회 영주풍기인삼축제’가 내달 3~9일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 영주풍기인삼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판매위주의 행사가 아닌 풍기인삼에 대한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13 영주풍기인삼축제는 풍기 인삼의 수확기에 맞춰 인삼포 현장에서 채굴된 싱싱한 수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산지 재배한 인삼을 직접 재배하고 채취, 가공해 인삼재배에서 상품유통까지의 단계가 한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풍기온천휴양단지 내 위치한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인삼 박물관은 인삼무역과 소백산 인삼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찾는 명소로 축제의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영주지역은 풍기인삼은 물론 단산포도, 영주한우, 영주사과 등 소백산 청정 자연에서 자란 특산품은 품질에서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축제장과 멀지 않은 부석면은 영주사과의 집산지로, 주렁주렁 열린 사과와 각종 농산물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영주시는 풍기인삼 상인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영주 지역이 가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축제를 만들어 `해마다 가고 싶은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김주영 시장 “영주시 브랜드 가치 높이는 축제 만들 것”

   김주영<사진> 영주시장은 “영주의 가을은 `건강’의 계절”이라며 “오색 단풍이 드는 가을, 영주지역에는 풍기인삼은 물론 단산포도, 영주한우, 영주사과 등 청정 환경 속에서 자란 영주 특산품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풍기인삼은 최근 그 우수성을 세계에 인정 받아 글로벌 특산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시장은 “풍기인삼이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역사성과 현대적인 농법을 계승해 온 농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장체험, 관광, 가공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켜 6차 산업으로써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주시는 실제로 풍기인삼 품질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기인삼 클러스트 사업단을 운영, 인삼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산업화와 마케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풍기인삼 시험장에서는 유기농 대량생산체계 기술을 개발하고 소비자 맞춤형 청정 유기농 인삼을 생산, 공급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영주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인삼을 알리고 인삼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파급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풍기인삼이 면역력 증강이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영주풍기인삼축제를 통해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효능을 대내외에 확실히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에는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인삼의 본고장으로서의 자존심과 영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족과 함께 건강한 향기가 가득한 영주를 찾아 2013 영주풍기인삼축제를 즐기고 건강에 취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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