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면복권' 문재인의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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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사면복권' 문재인의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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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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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0일 박근혜 정부에 대해 “반대 정파를 모조리 종북(從北)좌파로 모는 편향성으로 볼 때 이명박 정부의 파탄을 되풀이할까 걱정된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이후 닫혔던 그의 입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터진 뒤 박 대통령 비난으로 열린 것이다.
 그는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출범식에서 “대선 후 불과 8개월이 지났는데, 참담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박근혜 정부를 `참담’이라는 한마디로 매도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NLL 포기 논란으로 10·4 선언을 부정해 평화와 통일도 멀어졌다”며 “대북정책에서 국민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과는 중단된 개성공단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 합의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문 의원이 “반대 정파를 모조리 종북좌파로 모는 편향성”이라고 박근혜 정부를 비난한 것은 국정원의 통진당 이석기 내란음모 수사를 빗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종북의 숙주(宿主)’라는 손가락질에 대한 반발로도 보인다. 문 의원이 과연 박근혜 정부를 “반대 정파를 모조리 종북좌파로 모는 편향성”이라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문 의원은 노무현 정권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이적단체 `민혁당’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석기를 가석방한 장본인이다. 더구나 당시 수천 명의 생계사범을 가석방하면서 보안사범으로는 이석기를 유일하게 석방했다. 뿐만 아니라 이석기는 가석방을 앞두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누군가 이석기를 `기획 가석방’하겠다고 작정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당시 법무장관이 깅금실이다. 이석기는 가석방 기간 중 북한 금강산까지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문 의원은 민정수석 재임 중 이석기를 특별사면했다. 공민권을 회복시켜준 것이다. 이석기는 특별사면된 덕에 작년 통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법무장관이 천정배다. 이석기는 특별사면 받은 직후 금강산 관광으로 북한을 다시 방문했다. 이석기는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특별한’ 인물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문 의원은 이석기를 국회에 진출시킨 책임을 추궁당하자 “반대 정파를 모조리 종북좌파로 모는 편향성”이라고 반발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적기가(赤旗歌)’를 부르고 총과 폭탄으로 무장하는 내란을 모의한 이석기에게 금배지를 달아준 책임을 따지는 게 `종북몰이’라고 반발하는 것이다. 문 의원은 지금이라도 이석기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문 의원은 수사가 진행 중인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실종에도 책임이 있다. 문 의원은 “내가직접 대화록을 감수, 보관해 국가기록원에 이관했다”고 주장했으나 대화록은 사라졌다. 그런데도 검찰 소환에 불응할 태세다. 역사와 국가의 기록인 사초(史草)가 사라졌는데도 단 한마디 사과조차 없이 “대화록 문제를 끝내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문 의원은 내란음모의 이석기 등장과, NLL 대화록 실종의 최고 책임자다. 출범 6개월 남짓한 박근혜 정부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자중자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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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3 01:00:59
문죄인 정말너두 이름값 한다 문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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