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역 일간지 `뉴스데이’는 20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올 시즌 메츠 선발진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는 분석 기사를 싣고 박찬호가 선발 투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확률을 7:1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지난해 어깨 수술로 7월까지 합류가 힘든 상황에서 윌리 랜돌프 감독은 톰 글래빈과 올랜도 에르난데스 두 베테랑 투수를 1, 2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나머지 3-5선발 투수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는 랜돌프 감독의 계획을 전하면서 박찬호가 선발 자리를 당당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데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존 메인과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올리버 페레스가 3, 4선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썼다. 이들이 선발을 꿰찰 확률은 각각 2:1과 5:1이다.
박찬호는 이들보다는 낮지만 호르헤 소사(15:1), 애런 실리(20:1) 등 경쟁 후보들보다는 높은 7:1의 확률을 얻었다.
이 신문은 `박찬호가 가장 미스터리 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01년 LA 다저스 시절 15승11패를 올린 이후 정상급 선수에서 멀어졌고 지난해에는 장 출혈을 입기도 했으나 올해 건강을 되찾았다. 뉴욕 생활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올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렸다.
박찬호가 선발 자리를 꿰찬다면 올해 목표인 190이닝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24경기(3경기는 구원등판)에서 136⅔이닝을 던져 7승7패 평균자책점 4.81을 올린 박찬호는 큰 부상 없이 29-35경기 사이에 등판한다면 무난히 190이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메츠의 투수 박찬호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스프링 캠프 첫날 공을 멀리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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