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익명의 다수로부터 투자금 모집`취업펀딩’
인적성 교재부터 토익시험 응시료까지 구직자가 부담하는 취업준비 비용이 늘어나자 `취업펀딩’이라는 신(新) 풍속도가 등장했다.
올 상반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대학을 졸업한 김응석(26)씨는 지난 8일 인터넷에서 익명의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하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시작했다.
김씨는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취업준비생으로서 이력서 사진 촬영, 어학시험 응시비용 등이 부담스러워 이러한 캠페인을 구상하게 됐다.
또 구직자가 취업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 파악해보고, 이를 다른 취업준비생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목표를 달성하면 김씨는 이를 인적성 검사 교재 구입, 어학시험 응시,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용 의상 마련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취업에 성공해 첫 월급을 타면 투자자에게 투자금액과 똑같은 액수의 문화상품권으로 돌려주겠다고 김씨는 약속했다. 아울러 비용 사용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씨가 취업펀딩을 시작한 이유는 단지 돈 때문만이 아니다. 취업시장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김씨가 취업펀딩을 시작한 이유는 단지 돈 때문만이 아니다. 취업시장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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