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인당 채무액도 두 배 늘어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정혜윤기자] 경북도와 도내 시군이 빚투성이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경북도 본청과 일선 시·군의 채무는 2008년 9900억원에서 2012년 1조9900억원으로 5년 새 2배 늘었다.
도민 1인당 채무액도 37만원에서 73만9000원으로 2배 증가했다.
올해 경북의 재정자립도는 22.1%로 전남, 전북, 강원에 이어 4번째로 하위권이다.
특히 자체수입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는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등 6곳이나 됐다.
경북도는 경북도환경연수원, 안용복 재단,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경북행복재단,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농민사관학교,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새로 설립했다.
이에 따라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급되는 출연금의 액수도 2009년 82억원에서 2013년 180억 원으로 늘었다.
각 기관의 정원은 2009년 1088명에서 올해 1410명으로 322명 증가했다.
산하기관에서 지출하는 인건비는 매월 36억원(2011년)에서 46억원(2013년)으로 늘었다.
진 의원은 “지자체 차원에서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정부기관이나 현지 국가의 대사관 등과 협력관계 설정이 어렵고 수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계속 지원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재정 여건이 어려워짐에도 산하기관을 확대하는 것은 건전한 재정운영에 역행하는 것으로 재정자립도 재고와 경영효율화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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