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천, 웃돈까지 붙어 호황… 강원·경남은 미분양 잇따라 고전
올해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 혁신도시 아파트시장의 희비가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다.
공공기관 입주가 시작된 울산·대구·김천·광주전남 등 혁신도시 아파트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공공기관 이전이 늦어진 강원·경남 진주 등 혁신도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울산 우정혁신도시 분양 아파트에는 1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에일린의 뜰 1차’ 전용 84㎡에는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청약경쟁률도 올해 4월 공급된 에일린의 뜰 3차는 평균 10대 1, 동원로얄듀크2차는 5.46대 1로 각각 높았다.
이달 분양에 나선 우정혁신도시 B-2블록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에도 최근 하루 평균 300건 안팎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대구혁신도시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
올해 5월 서한이 대구혁신도시에 B-1블록에 공급한 `서한 이다음’은 1·2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고 8월 B-2블록에 분양한 `서한이다음 2차’는 1순위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조기 완판됐다.
김천혁신도시와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도 모두 순위내에서 청약마감 후 웃돈까지 붙은 상황이다.
김천혁신도시 `엠코타운 더 플래닛’에는 1000만~15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 로열층은 1300만~1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반면 강원원주혁신도시와 경남진주혁신도시 분양 아파트들은 울상이다.
올해 3월 공급된 `원주혁신도시 힐데스하임’은 0.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5월 경남진주혁신도시에 분양한 `한림 풀에버’도 0.69대 1를 기록해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 중 공공기관 이전이 빠르게 추진되는 곳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공공기관이 아직 이전하지 않은 혁신도시 아파트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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