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약정 강화… 6곳 중 4곳 자율협약·워크아웃행
금융당국이 경영 부실 우려가 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동부그룹과 한진그룹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들 그룹은 단기적 유동성에 문제가 없으나 좀더 세밀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올해 선정한 주채무계열 30개사 중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대기업은 6개에 달한다.
STX와 대한전선, 성동조선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재무구조개선약정보다 강화된 자율협약을, 금호는 워크아웃을 채권단과 각각 체결했다. 동부와 한진만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 중이다.
현재 주채무계열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전체 금융기관의 0.1% 이상인 기업집단을 말한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주채무계열 중 재무구조 취약 우려 그룹을 선정한뒤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자율협약은 재무구조개선약정보다는 높은 수위로 일정 기간 채무 상환이 유예되거나 긴급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워크아웃은 해당 기업의 채권이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돼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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