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포항시립예술단 결산
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 중 신년음악회 `거장 그리고 거인’이 관람객 9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새해 다짐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9회 `집념과 열정’이 969명, 125회 `화이트데이&차이콥스키’가 861명, 132회 747명, 133회 660명, 127회 636명, 126회 563명을 기록했으며 131회가 400명으로 가장 적었다.
합창단과 두번의 합동 연주회는 각각 962명, 528명으로 나타났다.
합창단은 교향악단과의 합동연주회를 포함, 총 4회의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87회 793명, 84회 488명에 그쳤다. 교향악단에 비해 관람객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연극단은 4번의 정기공연을 가졌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초청한 162회 `세자매’가 1529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관객들이 관람했다. 163회 `트랜스십이야’는 761명, 164회 `물고기의 귀향’은 540명으로 관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165회 `스크루지’는 1164명으로 어린이 배우를 대거 투입, 대부분의 관객들이 어린이 배우들 부모와 지인들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 관객수는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단은 지난해 김삼일 상임연출가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객원연출가 체제를 도입, 뮤지컬 요소를 가미하는 등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으나 관객 수에서 무참히 깨졌다.
`스크루지’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 횟수는 각각 10~11회로, 총 관객수가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일일 관객수와 비슷하다.
일일 평균 관객수는 `세자매’ 152명, `트랜스십이야’ 76명, `물고기의 귀향’은 49명으로 집계된다. 연극단의 전용 극장인 포항중앙아트홀의 총 좌석은 270석으로 각각 객석점유율이 56%, 28%, 18%로 매우 저조하다.
매회 유료객석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며 5000여명의 관객을 끌여들였던 김삼일 전 상임연출가의 부재가 느껴진다.
공연유료화를 선언하며 지역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시립연극단이 퇴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연극단의 1년간 객원연출가 체제 결과 포항 시민들이 연극을 외면했다”며 “체제 정비와 문제 점검 등 내부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객원연출가 계약이 돼 있다. 하반기에 상임연출가를 모집하더라도 2015년부터 활동이 가능하다”며 “당분간 객원연출가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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