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연극 입맛대로 골라 보세요
  • 이부용기자
올 겨울,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연극 입맛대로 골라 보세요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0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계절별 축제형식 공연 마련

▲ 맥 씨어터 '비방문 탈취작전'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14년 기획공연으로 계절별 페스티벌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을 축제형식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그 첫 번째 주자는 겨울을 맞아 준비한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 `명불허전’으로, 오는 6일부터 3월 2일까지 비슬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4개 극단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구성했다. 무대에 오르는 네 작품 모두 대구에서 제작된 코믹하고 유쾌한 공연이다.
 또한 연극애호가들의 호평과 몇 차례의 앵콜 공연으로 재미와 감동도 이미 검증됐다.
 명불허전의 첫 공연인 `비방문 탈취작전’은 `맥 씨어터’가 6~9일 선보인다.
 지난 2012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판소리부터 퓨전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듦과 동시에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 형식의 뮤지컬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대구의 대표 골목인 `약전골목’에서 펼쳐지는 질투와 시기, 그리고 모략으로 관객들을 요절복통하게 만든다.
 이어 13~16일 `극단 한울림’이 준비한 `호야 내 새끼’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지적장애와 순수함을 지닌 청년 `호야’와 가족들의 일상을 통해 같이 울고 웃다보면 잊고 있던 우리네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볼 수 있다. 구수한 사투리와 트로트가 맛깔난 작품으로 조금은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그들이 무한한 감동을 선사한다.
 20~23일 설렘 가득한 무대가 이어진다.
 본격 연애소동극 `오비이락’은 영화 같은 로맨스가 아닌 리얼한 연애담을 그리고 있다.
 연애가 슬픈 다섯 가지 이유를 뜻하는 `오비’와 사랑이 즐거운 두 가지 이유 `이락’, 두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마치 `내 얘기’ 같은 작품이다. 사랑은 운명인가, 아님 현실인가를 함께 고민하며 연애에 대한 남녀의 생각차이를 확인시켜 준다.
 마지막으로 27일부터 3월 2일까지 `극단 처용’이 `일요일 손님’을 무대에 올린다.
 달콤한 신혼집에 들이닥친 눈치 없는 `일요일 손님’과 신혼부부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시종일관 웃음과 유쾌함이 가득하다.
 마냥 불청객인 `일요일 손님’이지만, 못 말리는 그들의 신경전을 통해 삭막한 아파트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그동안 무관심했던 우리 이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작년 연말 대구시민회관이 재개관하면서 시립예술단 가운데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시민회관으로 이전했다”며 “지역 문화계의 큰 변화였던 만큼 지금이야말로 문화예술회관과 시립예술단의 정체성 및 공연프로그램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클래식음악을 벗어나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극, 무용 등 여러 장르의 페스티벌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소극장 연극페스티벌 `명불허전’이 우리 지역 연극계에도 큰 보탬이 되고 또한 공연 비수기인 겨울, 시민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더 좋은 기획공연을 많이 개최해 시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연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페스티벌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주에 걸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그리고 일요일 오후 3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인터넷 예매처를 통해 다양한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m/1588-7890) 또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1544-1555)에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 및 전화(053-606-6133)로 확인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