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은 용감했다
  • 황성호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은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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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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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순시 중 리조트 붕괴 소식 듣고 현장 달려가 여대생 2명 구조

[경북도민일보 = 황성호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이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당시 사고현장에 들어가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여학생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 시장은 지난 17일 관내를 순시하던 중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됐다는 보고를 받고 20여분만인 오후 9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곧장 무너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지붕더미에 깔려있는 부산외대 A모(20)양을 발견,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면서 보살피다 구조대가 오자 에어매트를 넣는 것을 거들며 A양이 무사히 구조되는데 힘을 보탰다.
 최 시장은 A 양이 나간 뒤에도 2차 붕괴 위험을 우려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제지에도 또 다시 사고현장에 들어가 B모(19)양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한명이라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만히있을 수 없었다”며 “당연히 할 일이며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을 뿐”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A양은 다리 등을 다쳐 부산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현장에 있었던 한 공무원은 “추가 붕괴가 우려돼 주위에서 말렸지만 시장이 개의치 않고 사고현장에 들어가는 용기있는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사고로 10명이나 희생된데 대한 책임감과 죄스러운 마음이 앞서 주위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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