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실무단 러시아 연해주 방문… 북방항로 개척 협의
[경북도민일보 = 최일권기자] 경북도가 북방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와의 환동해 물류 교류 추진에 나섰다.
경북도 홍종경 국제관계대사와 농업, 해양 등 관계부서로 구성된 실무방문단은 12일부터 15일까지 연해주정부를 방문해 세르게이 시도로프 제1부지사 등 주정부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농수산 교류 확대와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 물류확대를 위한 항로개척에 대해 협의했다.
홍종경 국제관계 대사는 14일 연해주 세르게이 시도로프 제1부지사와의 회담에서 경북도와 연해주 교류 정례화를 위해 연해주 주지사 초청 및 향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연해주와의 농업교류 활성화를 위해 연해주 농업관계자 기술연수, 농업연구기관 상호 교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과 연해주 국립 아카데미(셀호즈 아카데미) 농업 연구기관 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이어 현지진출 농업기업인`인탑스’가 2010년에 설치한 최신 곡물저장시설(사일로)의 사용허가를 요청하는 등 농업부문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노력 했다.
아울러 블라디보스톡항을 방문해 러시아 굴지의 운송회사인 FESCO사의 항만담당 부사장으로부터 블라디보스톡 상업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포항영일만항과의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도는 향후 환동해 시대를 맞아 블라디보스톡항과 교류를 토대로 북방항로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어 해양항만의 물동량 확보를 위해 코트라와 지상사 협의에서 `범한 판토스’,`현대상선’의 컨테이너 물량을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를 이용하도록 요청했다.
실무방문단은 또 올해 도가 개최하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 연해주 지사 등 연해주 에너지 관련 고위인사를 초청하고 경북도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해주 의료관계자들을 의료 팸투어에 초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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