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순찰로 시민과 더 가까이
  • 기인서기자
자전거 순찰로 시민과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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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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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署 역전파출소, 이달부터 실시 시민 호응

▲ 영천경찰서 역적파출소 김양훈 소장과 장수원 경위가 자전거를 이용해 관내를 순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파출소 소장님 같은 높은 양반과 이렇게 이야기 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제”
 영천 공설시장 한 귀퉁이 장바닥에서 봄 파종을 기다리는 배추며 무 등 각종 씨앗을 팔고 있는 김모 할머니.
 할머니는 매일이다시피 자전거를 타고 찾아와 이런 저런 말을 걸어주는 김양훈 역전 파출소장이 마냥 반갑기만 하다.
 20여 년 노점상을 하면서 경찰관을 이렇게 마주하고 세상사 이야기를 할지는 몰랐다는 것.
 평소 경찰에 대해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던 노점 할머니로서는 특히나 파출소 소장같은 높은 사람과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기까지 하다.
 영천경찰서(서장 오동석) 역전파출소가 3월부터 자전거 순찰을 실시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찰차량 2대 가운데 1대를 자전거 순찰로 돌려 2명의 순찰차 근무경찰관들이 관내를 자전거로 순찰하고 있다.
 지난 2월초 부임을 한 김양훈 파출소장은 차량 순찰로는 할 수 없는 부분을 고민하다 자전거 순찰을 생각한 것.
 20여 일간 자전거로 관내를 돌아보면서 그 필요성에 확신을 가지고 상부에 보고 후 시행한 것이 시민들로부터 예상외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 오일장이 열리는 영천공설시장은 차량들로 북세통을 이뤘으나 김 소장과 장수원 경위는 시장 구석구석을 찾아 치안 활동을 펼쳤다.
 김 소장은 “차량을 이용한 순찰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많은 일반 소시민들을 만나 이들이 가지고 있는 치안 분야에 대한 가감 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자전거 순찰을 하는 경찰관들에게는 법 집행자로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그냥 평범한 이웃같이 스스럼 없이 대하는 것 같아 홍익치안의 원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 아닌가 확신이 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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