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41주년… 꿈나무 육성으로 최고 명문구단`우뚝’
  • 이상호기자
창단 41주년… 꿈나무 육성으로 최고 명문구단`우뚝’
  • 이상호기자
  • 승인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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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지난해는 FA컵, K리그 모두 우승을 치지한 포항스틸러스가 올해 4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지난 1975년 한일친선실업축구경기에 앞서 시축을 한 장면(왼쪽)과 1986년 슈퍼리그에서 포항선수들이 대우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41주년을 맞았다. 한국축구의 한 획을 그으며,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41년동안 포항스틸러스는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포항도 축구도시가 되었다. 지난 41년간의 포항스틸러스가 이뤄낸 발자취를 되돌아봤다.

 ■ 1973년 실업팀 창단
 지난 1973년 `포항제철 축구단’이 창단됐다.
 실업팀 창단에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있었다.
 `철강왕’ 이라고 불리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은 한국산업의 역군이자 한국축구를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1973년 포항제철축구단을 창단함으로서 포항스틸러스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포항제철축구단의 첫 게임은 같은해 7월에 열린 신일본제철 축구단과의 3연전 이었다.
 포항제철축구단은 이 3연전에서 신일본제철 축구단에게 2승1무로 승리하며 한국축구의 위상을 떨쳤다.
 이후 포항제철축구단은 한국 실업축구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창단 1년만에 `제22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축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실업리그를 제패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1975년 열린 `춘계실업축구연맹전’우승, 1979년에는 `제3회 실업축구회장배’우승 등 총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 축구의 황제로 불렸다.
 
 ■ 프로축구의 시작, 포항의 프로무대 석권
 지난 1983년 한국 프로축구가 출범했다.
 실업축구의 황제로 불렸던 포항제철 축구단도 `포항제철 돌핀스’라는 팀으로 1984년 프로축구단으로 전환했다.
 1985년 `포항제철 아톰즈’로 팀 명칭을 바꾼 포항은 프로에서도 단연 뛰어났다.
 1986년에 열린 `86축구대제전’ 우승, 1988년 `88한국프로축구대회’ 우승, 1992년 `92한국프로축구대회’ 우승 등을 하며 프로축구도 제패하기 시작했다.
 특히 1986년은 포항 아톰즈가 프로무대로 진출해 첫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크다.
 포항 아톰즈는 결승에서 럭키 금성을 꺾고 프로무대에서는 첫 우승과 동시에 우승팀의 상징인 큰 별을 유니폼에 달았다.
 지난 1997년에는 포항스틸러스로 팀 명칭을 변경했다.
 포항은 현재 4회 K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3회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피스컵 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FA컵과 K리그를 동시에 제패해 한국축구 최고의 명문 팀으로 거듭났다.
 포항은 한국축구 최초로 축구전용경기장과 클럽하우를 건설하며 한국축구의 발전에 모범을 보였다.
 지난 1990년 11월에는 오직 축구만을 위한 경기장, 현재의 스틸야드를 건설해 한국축구의 본보기가 되었다.
 지난 2001년 1월에는 유럽에서만 볼 수 있었던 클럽하우스를 건설했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는 선수단 숙소, 천연잔디구장 2면, 인조잔디구장 1면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 최초 축구전용경기장인 스틸야드와 클럽하우스는 포항이 최고의 팀으로 우뚝서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포항이 배출한 인물들
 지난 1973년 축구팀 창단이후 수많은 스타들이 포항을 거쳐갔다.
 먼저 포항축구 발전에 큰 몫을 한 이회택(68) 전 포항감독을 뽑을 수 있다.
 `의리의 사나이’라 불리는 이 전 감독은 지난 1974~1979년까지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시작으로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
 포항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50골을 득점하며 큰 활약을 했다. 또 지난 1986~1993년까지는 포항의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포항을 이끌 당시에도 1988년과 1992년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감독으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순호(52), 황선홍(46), 홍명보(45), 라데 보그다노비치(44)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린 최순호는 지난 1983~1988년 포항에서 선수로 활약, 72경기 21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전설로 남아 있다. 최순호는 2000~2004년 포항에서 감독직도 수행했다.
 현재 포항의 감독을 맡고 있는 황선홍은 지난 1993~1998년 포항에서 특급 공격수로 활약했다.특히 지난해는 포항 감독으로서 팀을 FA컵, K리그에서 정상에 올려놓으며, 명장을 거듭났다.
 `영원한 리베로’라고 불리는 홍명보는 1992년 포항에 입단했으며 7년간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홍병보는 데뷔한 1992년에 MVP에 선정 되는 등 포항의 명예를 높인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러데는 지난 1992~1996년 포항에서 `유고산 폭격기’란 별명으로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활약한 선수다.
 수비수 1명으로 라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성을 떨쳤으며, 147경기에 출전해 55골 35도움을 기록했다.
 
 ■ 포항의 새로운 도전 `유스 시스템’
 포항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3년 한국프로축구 최초로 포스코교육재단 소속이던 포항제철동초등학교 U-12, 포항제철중학교 U-15,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U-18(현재는 포항제철고등학교)를 포항스틸러스 클럽 소속으로 전환했다.
 어린 꿈나무들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최고의 선수로 배출하겠다는 의미다.
 포항은 유소년 육성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하며, 선수관리 및 교육을 통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동국, 박원재(이상 전북), 신진호(카타르 SC 임대) 등 도 이 시스템을 통해 발굴됐다.
 현재 포항의 김승대, 이광혁 등도 이 시스템을 거쳐 포항에 입단했다.
 지난해 입단한 김승대의 경우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입단한 이광혁도 시즌 전 터키에서 치러진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등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포항은 이 시스템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 클럽과 기술 교류, 정보수집 등을 거쳐 한국 최고의 선수들을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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