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포리 어민 피해보상 요구
[경북도민일보 = 이건우기자] “6개월째 바다에 묻혀 있는 기름과 고철부터 걷어내 주십시오”
지난해 10월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침몰한 청루 15호(8461t)와 관련해 칠포리 인근 어민들이 환경오염 피해보상 요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일 포항수협에서 열린 `청루 15호 피해대책회의’ 에서 조속한 피해 보상과 함께 2차 환경오염 방지대책을 요청했다.
좌초지역 인근 칠포리 어민들은 선주와 보험사에 2차례 피해 보상 청구했으나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
사고 이후 선주는 선체를 포기했으며, 보험사 관계자는 시와 항만청의 거듭된 출두 요청에도 불응하고 있다.
청루 15호는 지난해 10월 영일만항 북방파제에서 좌초돼 6일 현재 6개월째 인양 작업 중이다.
이에 어민들은 시와 항만청 등 기관에서 나서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피해지역 일대에 2차 환경 오염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칠포리 어민 김선봉씨 외 40여명은 “칠포리 어장 8개소 24㏊ 일대에 기름과 고철이 남아 있어 2차 환경 오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피해오염 정도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환경오염 관련, 정확한 피해금액조차 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청루호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용역을 동원해 정확한 환경오염 피해 정도부터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청루호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실사 조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황병한 포항시 경제산업국장은 “차후 항만청과 협의해 전문인력을 통해 오염정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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