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민, 국방부 앞서 이색 홍보
수도권 지자체가 유치를 꺼리는 국방관련기관에 대한 유치전이 지방에서 치열하게 불붙고 있다.
지방 지자체의 이같은 국방관련기관 유치전은 시·군마다 출산율이 극히 저조, 인구감소로 인한 자치단체 존립의 위기의식이 최근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방관련기관과 관련, 지난해 서울 송파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국군체육부대와, 학생중앙군사학교, 육군종합행정학교 등 3개관련 기관이 타지역으로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경북도에는 영주시와 문경시가 유치전에 나섰고, 이밖에 충남 논산시와 괴산군, 영동군 등 3개 지자체가 가세, 5파전이 불붙었다.
군관련기관 유치와 관련, 영주시민 200여 명은 13일 오전 버스를 이용 상경해 국방부 앞에서 관련기관의 영주이전을 호소하는 건의문을 발표하는 등 이색 유치홍보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영주시민들은 이날 홍보에서 대형 애드벌룬을 하늘에 띄우고 시민들의 유치열망이 새겨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홍보전을 벌였다.
또 풍선 수천개를 날리기도 했다. 특히 유치홍보전 질서계도에 나선 전경과 의경들에 영주특산 사과를 선물하는 `영주사과 나눔행사’를 열어 군관련기관 고나계자들과 서울시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군관련기관 유치전은 영주시가 유치대책위까지 구성해 가장 먼저 뛰어든 가운데, 문경시를 비롯,충남 논산·괴산·영동군 등이 가세, 5파전 양상이다.
국방관련기관 이전지는 이달 말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김주은기자 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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