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구원파 신도들 많았다
  • 김성권기자
울릉도에 구원파 신도들 많았다
  • 김성권기자
  • 승인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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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 피해 공동체 운영… 30여년전 인천으로 집단이주

▲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주)세모가 경매로 나온 농가를 매입해 소를 키우고 서달마을에 농지를 매입해 관리인을 배치, 농사를 준비하는 등 대규모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세모의 울릉도 대규모 임야 매입 소문이 사실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울릉도 주민들도 구원파 신도들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본보 기자의 취재 결과 울릉도에서 수십년 전부터 각 마을 마다 유병언 전 세모회장이 사실상 교주로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를 설립회 운영해왔다.
 서면 통구미 마을에서는 오징어 조업 어선의 선원들까지도 구원파 교단의 교인이 아니면 태워 주지 않았다고 현지 주민들은 증언했다.
 이들 구원파 신도들은 30여년전 가족단위로 인천으로 20여 가구가 집단이주했으며 당시 작은 마을이 동네를 비울 정도로 이주가 심했다고 전했다.
 고향을 떠난 당시 정모, 손모씨 신도들의 친인척들에 따르면 지금까지도 집단생활속에 일정액의 봉급을 받으며 지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종교 갈등문제로 가정불화가 심했고 좁은 섬마을에서는 같은 종교인들끼리 뭉쳐 지냈으며 울릉도에서 판매되는 해산물이나 산채등을 비싼 가격에 대량매입해 육지로 보내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현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세모의 울릉도 농지나 임야 매입의 규모는 엄청나다.
 서면 태하리에는 보현산영농법인과 옥청영농법인 소유의 산과 밭이 16만㎡에 달한다.
 또 울릉읍에 옥청영농법인이 저동리에 농지 9필지 5만6237㎡, 보성몽정산다원이 저동리 336번지 2필지 1만 9627㎡에 를 소유하고 있다.
 보현산영농법인 명의 임야는 울릉읍 도동리 2필지 4만1885㎡, 서면 태하리 8필지 2만8852㎡, 도동리 산 30-1 1만116㎡, 저동리 산 602-1 2필지 3만9285㎡, 서면 태하리 산 3필지 1만2734㎡, 서면 태하리 산 6필지 3만4843㎡, 북면 천부리 산 1필지 8307㎡, 북면 현포리 4필지 2만991㎡ 등이다.
 옥청영농조합은 저동리 산 4필지 1만2853㎡, 서면 태하리 산 4필지 1만4133㎡, 태하리 산 1필지 7417㎡도 보유하고 있다.
 서면 태하리 서달령의 경우 마을 뒤에 해발 901m의 미륵산 아래 토지를 손모씨로부터 대부분 매입한 다음 등산길을 막아 마찰이 있었고, 산나물 채취를 위한 마을 사람들이 접근을 막아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산나물 채취시기에는 젊은이들이 쌍절곤을 휴대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서달령 일대를 녹차밭을 조성한다며 사들인 서달령 뒷산을 지금까지 철조망을 쳐 놓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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