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대신 추모’연휴에도 조문행렬 이어져
  • 최일권기자
`나들이 대신 추모’연휴에도 조문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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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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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만2000여 명 조문... 분향소에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수만개 노란리본

▲ 6일 포항 양덕동 포항향토청년회 회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추모공간에는 이른 시간부터 명복을 비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에는 향토청년회관과 죽도성당 입구 두곳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최일권기자cig@hidomin.com
[경북도민일보 = 최일권기자] `부처님 오신 날’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포항지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항향토청년회관과 죽도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지난 1일부터 6일 까지 총 1만2000여명이 조문했다.
 분향소에는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수 만개의 노란리본이 달려있었다. 
 노란리본에는 `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어른들의 잘못으로 희생된 여러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드립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6일 포항향토청년회관 분향소를 찾은 이덕희(52·장성동)씨는 “이번 사고로 어린학생들의 희생이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개탄할 일이다. 선장의 그릇된 판단과 정부의 허술한 대응으로 수 백명의 학생들이 희생된 것은 평생 한으로 남을 것같다”고 했다.
 같은 날 죽도성당을 찾은 이석천(43·대이동)씨는 “이번 사고는 분명히 인재와 관재다”며 “정부는 뼈를 깎고 피를 토하는 심경으로 희생자들에게 사죄는 물론 대대적 인적쇄신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대구와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 2개 이상의 분향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분향소 37곳이 설치됐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장례지원단은 6일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된 131개 합동분향소에 약 140만명의 조문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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