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회의원들 줄세우기 관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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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회의원들 줄세우기 관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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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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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孫, `李 출판기념회’ 맹공나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5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협공하고 나섰다.
 이 전 시장이 이틀전 일산 킨텍스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62명을 포함해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성대하게’ 개최한데 대해 `박-손’ 두 주자가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목소리로 “줄세우기”,“구태정치”라고 맹공을 퍼부은 것.
 여기에는 이 전 시장이 지지율 1위라는 `외형’을 지렛대로 노골적인 의원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이 전 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을 방치할 경우 막판뒤집기가 더욱 버거워질 수 있다는 우려와 고민이 배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경남대 경영·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에 앞서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요즘 대선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일부에서 공천을 미끼로 사람들을 회유하고 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에 치명적인 독소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천막당사 시절을 벌써 잊었나. 어떻게 이뤄낸 정당 개혁인데 다시 옛날의 구태로 돌아갈 수 있는가”라며 “한나라당이 이런 식의 구태정치로 돌아가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막아내겠다. 정당이 부정부패하면 나라를 운영해도 부정부패할 수밖에 없다. 지도자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 전 시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시각이다.
 손 전 지사도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동서포럼’ 초청 특강에서 “세몰이와 줄서기 정치가 횡행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시지 않느냐”면서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이 공천권을 무기로 `젊은 국회의원들’을 줄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경북 의성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남의 좋은 일은 축하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만약 남의 출판기념회가 있으면 나는 축하해 줄 것”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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