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핵시설 폐쇄준비 착수”
  • 경북도민일보
“北, 영변핵시설 폐쇄준비 착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영우 “북측 `조건 성숙되면 불능화조치’ 논의”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준비에 착수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비핵화실무그룹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전한 뒤 “북측은 (이날 회의에서) `조건이 성숙되는대로 신고.불능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은 순조로운 이행은 다른 나라들의 의무이행에 달려있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준비 언급에 대해  “북측이 준비착수에 대해 기술적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논의 내용에 언급, “초기조치 이후 단계인 핵시설 불능화의 개념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데 대해 각국이 공감, 그 개념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과 북한의 비핵화 의무 이행이 상호 연계돼 있는 만큼 에너지 지원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비핵화의 구체적 시간표와 이행 시한을 설정해야 한다는데 각국이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천 본부장은 또 “오늘 회의에서 실무자들이 앞으로 2.13합의 이행에 관련된 비핵화 과정에서 나올 여러 이슈들에 대해 개념 정립을 하고 실무적인 페이퍼를 마련하는 작업을 했다”고 전하고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해서는 고농축우라늄(HEU)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을 한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들이 했다”고 말했다.
 회담 당국자는 이에 부연, “우리는 고농축 우라늄이냐 저농축 우라늄이냐에 관계없이 있으면 다 신고하고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무회의에 관여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조건이 성숙되면 신고도 불능화도 다 할 의지가 있다”고 평가하고 “다른 나라들은 의무들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 실무회의는 오늘 속개될 계획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