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500m 부진…캐나다 이어 2위 차지
한국 쇼트트랙 낭자들이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팀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하지만 동반 우승을 기대했던 남자 대표팀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대회마지막날 결승에서 총점 56점을 따내 중국(28점), 캐나다(23점), 미국(13점)을 따돌리고 가볍게 종합 1위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전 종목 1위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여자 대표팀은 이날 1,000m에 나선 진선유(단국대), 전지수, 변천사, 정은주(이상 한국체대)가 모두 조별1위를 차지해 20점을 따내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연이어 치러진 500m에서도 진선유, 전지수, 정은주가 차례로 1위에 오른 뒤 변천사가 푸티안유(중국)에게 1위를 내주면서 2위를 기록해 18점을 추가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3,000m 종목.
여자 대표팀은 `차세대 간판’ 정은주와 김민정(경희대)이 나란히 1위(5점)와 2위(3점)를 차지해 8점을 보태면서 3,000m계주를 남긴 상황에서 총점 46점으로 중간순위 2위에 오른 중국(22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대회 6연패에 성공했다.
여자 대표팀은 계주에서도 1위에 올라 세계 최강전력임을 증명했다.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열세 종목인 500m의 한계를 극복하지못하면서 총점 33점으로 `라이벌’ 캐나다(43점)에 우승을 내주고 종합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탈리아(26점)와 미국(18점)은 3, 4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500m에서 4명의 선수가 모두 캐나다에 1위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더구나 3,000m 레이스에서 20바퀴째까지 1,2위를 달리던 송경택과 안현수가 21바퀴째에서 나란히 넘어지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연합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20-25일.일본) 우승을 향해 전지훈련중인 김연아가 토론토 크리켓클럽 빙상장에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코치로와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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