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버리고 누가 들어도 좋을 음악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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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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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발표

 빅뱅의 태양이 다시 뜬다.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태양은 앨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먼저 `진정성’을 꼽았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기 때문일까. 앨범을 채운 음악의 폭은 그만큼 넓어졌다.
 2일 오후 강남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열린 정규 2집 `라이즈’(Ris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은 “굉장히 많은 작업량이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내욕심과 싸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마지막에 욕심을 버리고 누가 들어도 좋을 음악만 추려 아홉 곡을 앨범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앨범을 만드는 도중에 집착 아닌 집착이 생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게만 가려고 하더라. 내가 한 가지 색에 꽂히다 보면 그것으로 채우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표님(양현석)과 갈등도 좀 있었다”면서 “계속 고민하다 결정적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은 무엇보다 진정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2일 밤 12시 온라인에 공개된 앨범 `라이즈’는 지난 2010년 `솔라’(Solar) 이후 4년 만의 앨범이다. 타이틀곡 `눈, 코, 입’을 비롯해 전체 9곡이 수록됐다.
 “`라이즈’라는 제목은 인트로 트랙을 처음 받고 편곡하면서 떠올랐어요. 해가 중천에 떠서 반짝이는 모습보다는 이제 막 뜨기 시작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저의 다음 한 단계 새로운 걸음을 상징하죠.”
 타이틀곡 `눈, 코, 입’은 퍼포먼스를 거의 배제하고 감성적인 보컬의 장점을 극대화한 알앤비(R&B) 곡이다. 흑인 음악의 성격이 강했던 지난 1집과 달리 새 앨범은 알앤비부터 모던록까지 전체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앨범을 통해 음악적 다양성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이번 앨범으로 제가 지닌 가능성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목소리가 여러 장르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어요.” 그는 이어 “그동안 퍼포먼스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많이 드렸다면 이번에는 화려함을 많이 덜어내고 본연의 내 모습으로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보컬이 부각되는 트랙들로 앨범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 타블로, 초이스37 등 YG의 프로듀서를 비롯해 보이즈노이즈, 해피 페레즈, 더 플립톤스 등 쟁쟁한 해외 뮤지션도 앨범에 참여했다. 태양도 총 다섯 곡에 공동작사 또는 공동작곡자로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태양은 앨범 공개와 함께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향후 수록곡인 `새벽 한 시’와 `아름다워’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한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태양의 얼굴에서 시작해 카메라가 느리게 줌아웃 된다. 끝날 무렵 배우 민효린의 얼굴이 담긴 대형 사진이 등장하지만, 전체적으로 오롯이 그의 몸과 감정에 집중했다.
 “원 컷으로 가는 뮤직비디오에요. 여건 상 딱 두 번 촬영할 수 있어서 감정을 잘 추슬러서 찍었어요. 첫 촬영분이 완성본이 됐죠. 제가 앞으로 공개할 다른 뮤직비디오와 연계된 작품입니다. 거기에도 눈, 코, 입이 아름다운 민효린 씨가 등장하죠.(웃음)”
 뮤직비디오에는 그의 상반신 노출이 이뤄졌다. 그는 “사실 나이가 들수록 몸 관리가 어려워진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안 먹고 더 운동해야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절친한 친구 지드래곤이 지난해 솔로 앨범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곁에서 지켜보며 경쟁심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또 비슷한 시기 `월드스타’ 싸이가 컴백하는 것도 부담될 듯하다.
 그는 “지용이 앨범이 너무 잘 돼서 나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뒤처지지 않는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항상 곁에서 보는 나로서는 많은 분과 달리 지용이를 더욱 친구로 느낀다. 그래서 경쟁의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튠즈 독점 형태로 음원을 발표할 예정인 싸이에 대해서도 “내 코가 석자”라면서 “싸이 형의 음원이 한국에서는 발표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동시에 음원이 나오면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내 노래를)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미소 지었다.
 “여러 가지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게릴라 콘서트도 예정됐고요. 방송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공연 쪽으로도 많이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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