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호에 배스는 없었다”
  • 권오한기자
“임하호에 배스는 없었다”
  • 권오한기자
  • 승인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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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어류보존協, 안동시·임하면 관계자들과 직접 조사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임하호내 외래어종 배스의 서식 여부와 관련,임하호 토종어류보존협회(회장 이수섭)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안동시 및 임동면 관계자 등 30여 명을 어선 10여 척에 동승시켜 임하호 내에 어민들이 설치한 각망(정치망)을 공개했다.
 이날 어민들과 확인에 나선 곳은 4곳으로 임동면 증평, 박곡, 악세 길안 용계리 일원에 5일전 설치한 각망 그물을 끌어올려 그물속 물고기 개체를 공개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날 4개 지역 그물속에는 가물치와 잉어, 강준치, 동자개, 끄리, 쏘가리 등이 발견됐으나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지난 8일 안동권관리단이 임하호 어족자원현황 조사 중 수천 마리의 배스 치어를 발견했다고 지목했던 임동면 박곡리 직벽 부근에 설치한 그물에서도 배스는 잡히지 않았다.

 회원들은 관리단의 배스 서식 확인 발표를 두고 안동댐~임하댐 연결 도수로 공사 준공시기를 맞추기 위한 `언론 플레이’라고 단정하고 안동댐~임하댐 연결 도수로 공사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임하호에 배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임하호 토종어류보존협회 회원들은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안동관리단 앞에서 집회를 계획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해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안동권관리단 김정목 차장은 “지난 2월부터 수차례 어민대표단과 공동어로 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현재까지도 요구하고 있다”며 “ K-water는 지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재 환경영향성평가 대행업체가 지난 3월 입찰돼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임하호의 부족한 어족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이 주장하는 배스발견조작에 대해서는 K-water 안동권관리단은 배스치어와 배스성채 조작은 공기업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K-water측은 지난 10일 잠수조사에서 임하호에서 약 2cm 정도의 배스치어 수천마리와 치어를 보호하고 있는 45cm급 배스 성어 2개체를 확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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