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잇단 인사 반짝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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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잇단 인사 반짝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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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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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축하 회식자리 많아
  음식점·노래방 업주들 `희색’
 
 “해마다 3월 말과 4월 중순까지는 포스코 인사로 반짝 특수를 기대합니다.”
 포항 상도동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최근 단행된 포스코의 정기 승진 인사에 영업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수백명의 승진 인사를 가졌다. 인사 뒤에는 축하 회식자리가 있기 마련.
 이에 따라 포항의 대이동과 시외버스터미널, 형산강로터리, 북부해수욕장 일대 등 이른바 포스코 직원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과 맥주집 노래방 등은 승진 회식에 따른 단체 손님 잡기에 바쁘다.
 주변에서 축화 화환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꽃집들도 얼굴이 환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과거처럼 기분 좋다고 흥청망청하던 시절은 아니나 그래도 동료들간에 승진 축하에 따른 회식은 빼놓을 수 없다”며 “식사와 약간의 음주가무는 기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포스코는 대기업으로 부서별 인원이 많아 업주들의 경우 단체 회식 한두번 받으면 매출이 상당하다.
 특히 설 명절 이후 2월과 3월은 비수기다. 따라서 포스코의 단체 회식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같은 것이다.
 이같은 회식은 다음달 1일 정기 보직 인사에도 이어진다.
 포스코는 해마다 4월 초 직원들의 자리바꿈이라는 보직 변경을 단행한다.
 새로 임명된 부장 및 팀장들이 후배들과 인사하는 가운데 회식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음식점과 노래방 꽃집 등 관계자는 “포스코 승진 인사인 3월 말과 보직 인사 시기인 4월 초는 포스코 손님 모시기가 가장 큰 행사다”며 “단체 회식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매출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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