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목련이 일제히,
촛불을 켜들었다.
그늘이 드리운 곳엔,
아직 촛불이 못 켜지고,
햇볕이 환히 깃든 가지만
꽃들이 밝게 촛불을 켰다.
빛이 필요한 그늘에는
촛불이 안켜지고,
촛불이 없어도 될
볕바른 가지만
꽃들이 환하게
촛불을 높이 들었다.
`부익부 빈익빈은,
꽃들에게도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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