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 없네… 농작물 생육`비상’
  • 손석호기자
해뜰날 없네… 농작물 생육`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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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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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강우량 예년 2배… 일조량은 부족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8월들어 대구·경북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일조량도 부족, 병해충 등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 차질이 우려돼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대구·경북의 평균 강우량은 269.5㎜.
 영천 338㎜를 비롯해 포항 314.3㎜, 구미 300㎜ 등 대부분 지역이 200㎜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같은 강우량은 예년 평균 124.2㎜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이달 비가 내린 날도 도내 평균 14.6일을 기록, 예년 7.4일의 두 배 가량 됐다.
 이처럼 비가 내린 날이 많음에 따라 일조시간도 고작 47.2시간에 불과, 예년 110.7시간의 43%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와 같이 잦은 비로 과수 등 농작물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8월 습도가 높고 일조량이 크게 부족, 병해충 발생에 좋은 환경이 계속되자 경북도농업기술원도 지난 18일 농작물 병해충 주의보를 발령했다.
 병해충 주의보와 관련, 농업기술원은 벼(이삭도열병·세균벼알마름병 등), 사과(사과탄저병·갈색무늬병 등), 고추(고추 바이러스·탄저병) 등 작물별 병해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영양 등 경북 북부 시·군 1만2059㏊에 걸쳐 재배되는 고추의 경우, 여름 초반 고온과 가뭄에 따른 착과부진과 바이러스병에 이어 최근의 많은 비로 탄저병 발병이 우려돼 수확에 비상이 걸렸다.
 또 수확을 앞둔 켐벨어리 포도의 열과(과일이 터지는 현상)현상이 김천, 상주 등 포도 주산지 일부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사과 등의 과일류도 착색 및 당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처럼 병해충 등으로 농작물 생육 차질이 우려되자 추석을 3주정도 앞두고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포항의 한 사과재배 농민은 “이달들어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사과 착색 및 당도가 떨어져 대목인 추석 전 출하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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