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서 산채삶기 고성능 화덕 개발
  • 김성권기자
울릉서 산채삶기 고성능 화덕 개발
  • 김성권기자
  • 승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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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박철용씨, 3년간 연구 끝 신개념 나물솥 제작

▲ 재래식(좌) 화덕과 신개념(우) 화덕의 성능을 비교 분석 설명하는 박철용(우)씨.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울릉도 농가에서 미역취, 부지깽이 등 나물을 삶는 화덕이 새롭게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화덕을 개발한 주인공은 바로 5년전 고향 울릉도에 귀농한 박철용(46)씨.
 박 씨는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직장생활을 접고 고향에 내려와 수년째 농업에 종사하며 농업환경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기존의 드럼통이나 시멘트로 만든 재래식 화덕으로 나물을 삶던 중 심한 그을음과 메꺼운 연기로 인해 산채를 삶는데 상당한 불편을 느끼는 등 불편을 겪어 새로운 화덕을 개발한 것.
 박 씨가 개발한 화덕은 기존의 화덕보다 깊고 아궁이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나무와 기름을 병행 사용이 가능하고 상승관을 통해 화덕 바닥면을 돌려 나무가 타는 과정에서 매운 연기가 전혀 없으며 열 소모량이 기존 화덕에 비해 50%이상 감소해 물을 끓이는 시간도 단축, 나무와 기름까지 절약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그가 개발한 화덕은 사용 후기도 좋아 인근 산채 생산 농업인 등도 만족, 주문 설치가 쇄도하고 있다.
 박 씨가 개발한 화덕을 사용한 최상덕(66·서면 남서리)씨는 “나물을 삶는데 우선 매운 연기가 안나 좋고 아궁이가 좁고 깊어 화재염려도 전혀없다”고 말했다.
 박 씨는 “화덕은 조선시대부터 사용해 온 생활도구지만 현대까지 재래식으로 사용돼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해 산채 농업인들이 쉽고 편하게 나물을 삶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새 화덕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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