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유엔서 북핵·군비증강 맞비난`설전’
  • 연합뉴스
北·日, 유엔서 북핵·군비증강 맞비난`설전’
  • 연합뉴스
  • 승인 2014.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북핵·미사일계획 폐기해야” vs 北 “일본 군비증강 전쟁 먹구름”

 일본과 북한이 유엔총회 군축 관련 회의석상에서 북한 핵문제와 일본의 군비증강을 공개적으로 서로 비난하면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군축·국제안보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의 지난 10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일본 대표가 기조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 폐기를 요구하자, 이에 북한 대표가 답변권을 통해 일본의 군비증강을 강도 높게 성토하며 역공에 나섰다.
 일본 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우라늄 농축과 더불어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는 다시한번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완전히 포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 행위를 자제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촉구했다.

 이에 북한 대표는 일본이 올들어 신형무기 구입과 개발에 2억5000만 달러(26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F35 스텔스 전투기 추가 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주장은 군비증강과 북한을 재침략하겠다는 책략을 정당화하려는 교활하고 사악한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표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부터 군비를 꾸준히 증가시켰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면서 올해 일본의 국방예산은 작년보다 2.8%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북한 대표는 “(일본의 주장은) 유사시 한반도 주변 해역과 공역에 대한 지휘권을 가지려는 의도이자, 동시에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계를 누그러뜨리려는 교활한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본의 군비증강은 동북아시아에 전쟁의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