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지칠줄 모르는 `노장 용병’ 태즈 맥윌리암스(37점)의 빛나는 활약을 앞세워 69-62로 승리를 거뒀다.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2패로 삼성생명을 제친 신한은행은 정규경기에서 창단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챔피언전에서 사상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맥윌리암스는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신한은행은 전신인 청주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세번째 챔피언컵을 들어올렸다. 특급 용병 로렌 잭슨을 앞세운 `농구 명가’ 삼성생명은 `호화 군단’ 신한은행에눌려 통산 여섯번째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챔피언전 최종전답게 초반부터 양팀은 팽팽하게 부딪쳤다.
삼성생명의 변연하(25점)와 맥윌리암스의 슛대결 양상이었던 전반은 신한은행이35-32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3쿼터에서 신한은행이 먼저 치고 나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공수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맥윌리암스가 골밑을 부지런히 공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잭슨과 변연하 등의 외곽포로 응수했으나 역부족,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은 57-47로 끌고 갔다.
4쿼터. 삼성생명은 지쳐 보이는 잭슨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4분이 지나도록 한 점도 건지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신한은행은 맥윌리암스스와 하은주가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잭슨이 자유투 4개를 추가해 종료 1분54초를 남기고 61-66까지 쫓아갔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맥윌리암스가 자유투 3개를 건져냈고, 종료 50초를 남기고맥윌리암스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았을때 승부는 이미 기울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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