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 청송이 해냈다
  • 이정호기자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 청송이 해냈다
  • 이정호기자
  • 승인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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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AA, 2016~2020년 개최지 청송얼음골 확정… 亞최초 10년 연속 선정

▲ 외국인 선수들이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속도경기를 펼치고 있다.
▲ 지난해 아이스클라이임 월드컵대회가 펼쳐진 청송얼음공 대회장 모습과 관중들.
▲ 한동수 청송군수와 이인정 대한산악연맹회장이 소치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재유치를 홍보를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정호기자]  청송군 얼음골이 빙벽 등반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최고의 겨울 스포츠로 꼽히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2016~2020년 대회의 개최지가 청송군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청송군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10년 연속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지가 됐다. 국제산악연맹(이하 UIAA)이 주관하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개최지가 결정되면 5년에 걸쳐 대회를 연다. 군은 2011~2015년 아시아 최초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군은 지난 4일 대한산악연맹(회장 이인정)으로부터 차기 대회에 관한 ‘개최지 최종 결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 청송군, UIAA 관계자들 대상 집중 홍보 알찬 결실
 청송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재유치 홍보단인 청송군(군수 한동수)과 대한산악연맹(회장 이인정) 관계자들은 지난 2월 17~22일까지 ‘소치동계올림픽’이 펼쳐지는 러시아 소치를 방문했다.
 재유치 홍보단은 2015년 이후 차기대회를 청송군 얼음골 빙벽장에서 계속 이어지도록 희망, 건의문을 전달하고 국제산악연맹(UIAA)관계자들에게 재유치에 관한 강력한 의사를 전달했다.
 청송군은 지난 2011년부터 4회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향후 5년간 재유치를 위해 지난 8월 19일 경북산악연맹을 경유해 대한산악연맹에 재유치 신청했다.
 군은 지난 2004~2008년까지 청송주왕산 빙벽대회를 개최했으며 2009~2010년에는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주체 대한산악연맹)와 청송대회를 통합해 전국 최대규모의 대회를 개최했다.
 군은 아이스클라이밍 대회와 관련한 운영 및 관리노하우와 대회장의 자연조건 등이 검증됐으며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 월드컵대회까지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청송군은 지난 4일 대한산악연맹으로부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 결정을 통보받았다.
 
 ■ 클라이밍 센터·숙박촌 등 부대시설 보강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높이 60m, 폭 100m의 거대 빙벽을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이머들이 피켈과 크렘폰만 이용해 오르는 극한 등반대회로, 종목은 난이도와 속도로 나뉜다.
 군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위해 기존의 인공폭포 확장과 인근 폐교된 내룡초등학교를 매입 인공암장을 만들고 클라이밍 센터, 클라이밍 숙박촌, 테마빌리지, 트레킹코스 조성 등 대회장의 입지여건 보강에 내년까지 총사업비 19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해 군은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이 빠르게 진행, 현재까지 숙박촌(클라이밍 스쿨)은 90%의 공정으로 연내 준공 목표로 하고있으며 관람석 설치 등 다른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공항에서 접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적절한 눈과 기온이 시합을 치루기 좋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으로 자연 친화적 장소로 평가 받은 걸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일대에 조성중인 빙벽밸리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송군의 동·하계 산악스포츠 문화행사 지원, 등산교육 및 암벽체험 교실운영, 각종교육, 문화행사 지원 등 청송군 산악스포츠 프로그램 개방 참여 및 지원으로 지역농산물 홍보 및 판매, 지역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20개국 이상 각국 대표선수들 참가
 운영,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들의 높은 호응을 자랑하는 청송아이스클라이밍대회는 20개국 이상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해 국내 아이스클라이밍 선수들에게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 시킴은 물론 아이스클라이밍 인구 저변 확대도 유치에 큰힘을 보탰다.
 재유치가 결정됨에 따라 청송군은 군을 세계적인 겨울스포츠(빙벽)의 메카로 육성하고 청송의 우수한 문화관광지를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브랜드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 생산유발 37억원, 청송브랜드 가치 크게 향상
 이 대회의 연속 유치로 군은 ‘청송사과’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리고 대회유치로 군민의 자긍심 고취, 관광객 증가 등 약 37억원(생산유발효과 23억원, 부가가치유발 14억원)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것으로 조사돼 산악스포츠 메카로서의 청송브랜드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5년간의 재유치 의미를 되살려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운화종목으로 선정,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고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시범대회로 추천하는 등 2022년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청송 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군수는 “최고의 겨울스포츠인 이번 대회의 재유치는 군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대회가 끝난 후에라도 청송의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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