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생산·출하지수 98.0, 99.3… 4년 만에 회복세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지역 경기가 4년 만에 살아나고 있다. 수년간 국내외 경제불황으로 철강도시 포항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4년 만에 지역경기가 회복세를 보였다.
포항시의 올해 3분기 광업·제조업 동향(2010년=100기준) 조사에서 생산·출하 등 주요 산업지수가 4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생산지수는 98.0, 출하 99.3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7.7%, 6.3% 증가했다. 오랫만에 기준치 100에 가까운 통계로 포항의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생산·출하 모두 1차 금속, 기타 기계 및 장비 등에서 증가해 포항의 주력인 철강산업이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반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3분기 생산 및 출하지수는 각각 평균 93.3, 94.7에 그쳤다. 다만 이번 3분기 재고는 144.3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12.1% 증가했다. 이는 경기회복을 대비해 재고물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광업·제조업 동향은 산업과 품목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것으로 포항의 경기예측을 판단하는 중요한 경제지표이다.
포항시와 통계청이 지난 달 171개 표본업체와 222개 품목을 조사했다.
경기 회복세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의 경영실적과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경기분석에도 나타났다.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350억원, 현대제철 36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3%, 133.6% 증가했다.
실물경제도 꿈틀거리고 있다.
한은 포항본부가 최근 밝힌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7월 철강 생산량은 135만5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포항철강공단의 전체 생산액은 1조4236억원, 수출은 11억6000만달러로 각각 7.0%, 22.6% 증가했다. 또 9월 포항제철소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5%, 포항철강공단 생산액은 20.1% 증가하는 등 3분기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포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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