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농업 미래를 꿈꾼다
  • 황경연기자
상주농업 미래를 꿈꾼다
  • 황경연기자
  • 승인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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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개발·최고 농특산물 생산 신기술 착착 보급

▲ 상주지역 농업의 미래는 밝다. 상주시는 새영농기술보급과 빠른 영농정착 유도와 함께 각종 산학협력단을 운영해 지역 농업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 농업의 미래는 너무 푸르다. 지역 농특산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그래서 농업인 모두를 억대농군으로 만들 속셈이다. 시의 미래 농업 청사진은 보는 사람마다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시는 신품종 개발과 청정농특산물 생산 기술 보급에 군정을 쏟고 있다. 상주는 전체면적이 1255㎢다. 경북도 전체 면적의 6.6%, 서울시의 2.1배. 농가 수는 1만5694호로 전국 2위다. 경지면적은 2만6769ha로 전국 5위(경북 1위), 행정구역은 24개 읍면동이다.

  ■ 상주 농업기술 발달사
 삼한시대부터 낙동강 본류가 시작되는 중심으로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농경시대는 농사기술 뿐만 아니라 관개시설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상주는 이미 삼한시대부터 자연 저수지인 공검지에 제언(提堰)을 축조해 관개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선진농법을 구현하였다. 또한 사료(경상도속찬지리지)를 통해서 상주는 관개가 가능한 농경지 규모가 매우 광대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제방축조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선진 기술력을 보유해 곡창지대로 번성할 수 있었다.
 
 ■ 선진농업 ‘위빈명농기’가 입증
 상주 지역의 농사관행을 정리한 ‘위빈명농기’는 국가가 발행하는 종합농서격인 ‘농가집성’을 편술할 시 참고하였을 만큼 선진농법을 담고 있다. 특히, 농사의 근본으로서 가장 중요시한 종자관리에 있어 누에를 활용, 누에 삶은 물에 종자를 적셔 충해를 예방하는 등 상주지역 고유의 농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 있다.

 ■ 옛부터 물류의 요충지 각광
 농업관련 무형문화재로는 공갈못 민요, 모내기 농요, 채련요, 농악 등이 있으며, 유형문화재로 쌀과 관련이 있는 공검지와 용포 다락논, 곶감과 관련이 있는 하늘아래 첫 감나무, 누에와 관련이 있는 은척 뽕나무와 잠령비 등 농업 관련 문화재가 수없이 많이 산재해 있다.
 이렇듯, 상주는 비옥하고 넓은 농지와 우수한 물 관리기술, 선진농법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여러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웅주거목이었으며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 육로와 뱃길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예로부터 물류의 요충지였다.

 ■ 농업 총생산액 1만637억원
 상주 농업에 관한 슬로건은 농업이 발달한 만큼 많다.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 ‘농업인이 행복한 상주’, ‘억대농부를 목표로 부자 되는 상주’ 등으로 상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은 전국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농업 총생산액이 1만637억원으로 농업과 관련한 작물로 소득을 올리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농업 도시이다.
 그중 대표적인 농특산물을 살펴보면 상주곶감은 연간 1만8570동 생산으로 1393억원의 소득으로 전국 곶감유통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맛과 품질에서 뛰어나 해외 수출 및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상주 오이는 181ha 시설면적에서 2만6397t 생산으로 620억원, 양봉은 3만2544군에서 194억원, 육계산업은 190천수로 395억원 생산고를 올려 전국 1위이다. G20회의 공식 납품 지정브랜드인 명실상감 한우는 전국 2위, 상주쌀과 상주배는 경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새 영농기술보급, 빠른 영농정착 유도
 상주는 평야지부터 준고랭지까지 지대별로 다양한 품목별 기술보급을 하고있다.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실용교육, 품목별 전문기술교육, 농업리더 양성교육 등이 연중 진행된다. 특히 상주농업을 이끌어 갈 전문 농업인은 강소농가 교육 외 농업전문인력 육성 실용화 교육 등 5개 과정 6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상주농업대학’도 전문농군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2월 현재 7기에 걸쳐 348명을 배출했다. 농촌 고령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농업기술과 신개념 농업경영 등의 교육을 실시, 상주농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늘면서 날로 증가하는 ‘귀농·귀촌인’의 영농정착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시의 행정 조직에 ‘귀농·귀촌 T/F팀’을 만들어 귀농인들의 농촌정착을 돕고 있다. 작목별 기초 영농교육과 농업정보, 농촌 공동체 생활 등에 주력해 농촌정착의 실패를 막는다. 이 교육은 지금 귀농인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 포도반 교육도 운영한다. 멘토, 멘토링을 통한 1대 1 맞춤형 교육으로 빠른 영농정착을 지원한다.
 

 ■ 햇순나물 산학협력단 운영
 약용작물의 안정적 재배 기술보급은 농촌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지역 특산품 복분자 생산에 힘을 쏟고있다. 이를 위해 품질향상을 위한 소규모 저온저장시설 보급,  복분자 간이 개량비가림시설보급으로 생산성을 돕는다.
 또한 특수 기능성 농작물(와송) 실증재배, 인삼 무인방제 생력화시스템 운영, 고품질 느타리버섯 생산 환경개선사업, 신 참깨 병해충 방제법 보급으로 소득향상과 안전영농을 꾀하고 있다.
 친환경 축산기반조성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육계사 시설환경개선, 농림부산물 발효 사료화, 직무육성 조사료 신품종 보급, 친환경 악취방지 액비 저장조 기술보급, IRG신품종 중부지역 답리작 재배 확대 등의 연구사업도 본격 진행하고 있다. 특히 햇순나물 산학협력단을 운영, 햇순액 음료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농업 비전 2020’로 첨단농업 다져
 상주 농업 발전과 관련, 군은 5대 전략을 착착 진행한다. 생명통일농업, 첨단기술농업, 환경녹색농업, 고객만족농업, 수출시장농업을 전략적으로 실천해 상주농업의 미래를 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농업 총소득을 지금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2조억원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6차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있다. 창조농업 구현과 농업 경쟁력 제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새 소득작목 도입, 산·학·연 협력 실용연구를 통해 상주농업의 미래를 다진다.
 
 ■ 과수 꽃가루은행 운영은
 15년째 운영 중인 꽃가루 은행은 지역 과수농사의 소득을 배로 증진시켰다. 과수농사 수분수정의 가장 기본인 우수한 꽃가루를 확보하여 인공수분을 통해 배, 사과, 복숭아의 안정적인 생산과 명품과일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전국에서 가장 큰 화분정선기와 개약기 등의 장비를 보유, 과수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인공수분은 과수농업인이 꽃을 채취하여 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을 방문, 화분을 생산하여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농가에선 내년도에 사용할 꽃가루를 이미 생산해 초저온 냉동저장에서 보관하고 있다. 올해는 자정 꽃가루 활력검정 613여점, 꽃가루 채취 433호(81,370g), 꽃가루 장기저장 72호(579점)을 저장하고 있다.
 
 ■ 농업테마파크 조성
 상사업비 3500만원을 활용해 사무실 입구에 2900㎡의 규모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작물 재배권역 북상에 맞춰 연구센터를 마련해 운영한다. 주 작목은 체리류, 베리류, 꾸지뽕, 오디, 꽃사과 등 신소득작목으로 실증시험재배 통해 재배를 서두르고 있다.
 군은 또한 농업테마파크에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정백 시장은 “전공무원들이 농업인들에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신농업기술보급을 통해 부자농촌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FTA협정에 따른 국내 농업여건 변화와 기후변화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담 미래 경북농업의 100년 대계를 위해서는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농업수도 상주로 반드시 이전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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