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으로 온실가스 잡는다
  • 이진수기자
‘쇠똥’으로 온실가스 잡는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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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자원화 기술로 친환경 연료로 재탄생

▲ 현대제철은 쇠똥을 석탄과 혼합해 고로에 투입했다. 자원 재활용 및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축산폐기물인 쇠똥(우분)이 현대제철의 자원화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연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현대제철은 23일 친환경 제선기술을 통해 자원화한 75t의 쇠똥을 석탄(미분탄)을 대체해 당진제철소 고로 1, 2기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승인을 얻어 세계 최초로 진행된 쇠똥의 고로 투입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서 쇠똥의 환경성과 조업성 등을 측정하기 위한 실조업 적용 가능성 평가사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쇠똥을 석탄과 혼합해 사용하면 고로 내부의 연소효율이 높아져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든다”면서 “이번 평가사업으로 최대 113t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3년간 쇠똥을 활용한 친환경 제선기술 개발을 진행해 관련 특허 7건을 출원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쇠똥은 국내에서 연간 2300만t 정도 발생(건식 기준 350만t)하지만 극히 일부만 퇴비로 활용될 뿐 대부분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정화처리를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1t의 쇠똥 연료(건조 고체연료) 사용으로 6.5t의 축산폐기물이 자원으로 탈바꿈되면서 1.5t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환경적 효과와 함께 수입원료 대체 및 원가경쟁력 향상 등 경제적 효과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쇠똥의 친환경 연료화를 통한 사회적 효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업계는 쇠똥 재활용 인프라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축산폐기물을 바이오매스 재생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수요처가 적어 재활용 설비를 갖추고도 그동안 쇠똥을 동절기에 한시적으로 축사 보조연료로만 사용해왔다”며 “이제 축산폐기물이 대체연료로 상용화되는 길이 열려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폐기물 자원화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윈-윈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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