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오늘부터 또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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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늘부터 또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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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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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 환자 `급증’
 
 봄철 불청객인 황사의 영향으로 이달들어 호흡기와 피부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13일부터 포항을 비롯한 대구 경북지역에 황사를 동반한 비가 내리거나 강한 바람이 예상돼 병원을 찾을 환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 전문의들은 황사에 대비 가능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외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황사에 대처하는 기본지식을 숙지하도록 충고하고 있다.
 
△황사가 위험한 이유
황사가 발생하면 결막염, 호흡기질환은 물론 피부병과 알레르기 질환 등이 급증한다.
 최근 포항의 한 소아과 병원의 경우 4월들어 하루평균 호흡질환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들이 4월들어 하루평균 40~50명으로 평소에 비해 2~3배씩 늘었다.
 전문의들은 성인들에 비해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경우 미세먼지처럼 입자가 작은 황사가 코털이나 기관지의 섬모에 잡히지 않고 폐속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황사는 또 알레르기와 과민반응을 일으키며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콧물·재채기·코 막힘 등이 동반된다.
 기관지와 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 폐결핵 환자는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증세가 악화되기도 한다.
 이와함께 황사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동반하며 심하면 발진ㆍ발열ㆍ부종 등과 함께 우울증으로 도질 수 있다.
 
 △대처요령
 일단은 황사와의 접촉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외출을 자제한 채 채소, 과일, 물의 섭취를 늘리고 실내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높이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수밖에 없다면 긴팔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 머리를 씻고 양치를 해야 한다.
 특히 13일에는 포항 등 대구경북지역에 5-20mm의 황사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외출시 우산을 소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동국대학교 포항병원 소아과 조성민 교수는 “호흡기와 피부는 각종 중금속 미세먼지를 동반한 황사에 약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정일기자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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