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내일 자존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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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내일 자존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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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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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조 1위 결정전

▲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코치와 주장 기성용, 골키퍼 김승규, 이근호, 차두리, 박주호, 김진수 등 선수들이 지난 14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훈련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세가 오른 개최국 호주를 상대로 선전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자존심을 회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이미 8강에 안착한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2승을 거둬 마지막 3차전 승부로 조 1위를 결정한다.
 호주는 골득실에서 한국보다 +5골 앞서 비겨도 조 수위를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한국의 8강전 상대가 모인 B조에서는 중국이 2승, 우즈베키스탄이 1승1패,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1패를 거뒀다.
 대진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하면 브리즈번이 아닌 멜버른에서 8강전을 치르는 이점이 있다.
 브리즈번 스타디움은 잔디는 밭두렁을 연상시킬 정도로 군데군데 팬 곳인 많아 국제대회 경기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많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지향하는 패스 축구를 위해서는 조 1위에 올라 브리즈번을 떠나는 게 상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라운드 선택이나 조 1위보다 시급한 것은 쿠웨이트전 졸전으로 무너진 선수단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호주는 이번 대회 1, 2차전을 치른 오만, 쿠웨이트와는 차원이 다르고 상대적으로 세계무대에 한 발짝 근접한 팀으로 인식된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조련해온 한국 대표팀의 노골적인 전력과 색채를 보여줄 시금석으로 호주가 주목되는 셈이다.
 한국은 호주를 꺾고 난국을 풀어가는 해법을 찾으면서 우승 동력도 다시 점검하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부상으로 떠난 이청용(볼턴)은 없지만 아쉬워할 때는 이미 지났다.
 감기 몸살로 앓아누운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모두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리를 다친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도 치료를 마치고 컨디션 회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슈틸리케호의 기본적인 전술 대형은 4-2-3-1이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은 건재하고,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구자철, 좌우 윙어로는 손흥민, 남태희(레퀴야)가 출격을 준비한다.
 중원의 듀오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가 버틸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김창수, 센터백은 김주영(FC서울), 장현수(광저우 푸리), 골키퍼는 김진현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 것으로 관측된다.
 호주는 1, 2차전에서 전열 구성원의 변화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에 주전들을 상당수 빼겠다고 밝혔다.
 주전들의 스태미너를 유지해 8강전에서도 선전해야 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호주에서 경계할 선수들로는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좌우 윙어 로비 크루스(레버쿠젠), 매튜 레키(프랑크푸르트), 중앙 미드필더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꼽힌다.
 케이힐은 1, 2차전에 모두 출전해 36세 베테랑으로 체력을 달릴 수 있는 처지라서 한국을 상대로 출격할지 불투명하다.
 크루스, 레키도 핵심요원으로서 1, 2차전에 연속으로 출격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디낵도 부상 때문에 재활하는 상황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확실한 상태다. 중앙 미드필더 마시모 루옹고(스윈든 타운), 오른쪽 풀백 이반 프라니치(토르페도 모스크바)도 두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한국은 호주와 지금까지 24차례 맞붙어 6승10무8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69위로 100위를 달리는 호주보다 높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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