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태극기 달기 운동 ‘공염불’
  • 김영호기자
영덕군, 태극기 달기 운동 ‘공염불’
  • 김영호기자
  • 승인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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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 게양 10% 못미쳐… 형식적 홍보 지적

▲ 영덕군이 광복 70주년과 제96주년 3·1절을 맞아 나라사랑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음에도 군민들의 호응은 싸늘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영덕읍 시가지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군이 광복 70주년과 제96주년 3·1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정작 군민들의 싸늘한 호응으로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태극기 달기 운동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지난달 하순께부터 청사 현관 상단 전면에 대형 태극기를 게첨해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한편, 각 읍·면 소재지 시가지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군 홈페이지에 태극기 배너를 신설하는 가하면 각 읍·면사무소별 직원과 유관기관 합동으로 가두행진과 함께 홍보물을 배부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또, 군청 전광판과 지역방송, SNS, 신문을 통한 홍보와 각 읍·면별 마을 1개소 이상을 태극기 달기 모범마을로 선정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와 함께 광복 70주년인 이번 3·1절 태극기를 게양하는 군민들의 작은 실천이 호국충절의 정신을 후세에 전달하는 계기가 된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었다.
 그러나 지난 1일, 군 소재지인 영덕읍 시가지 상가를 비롯한 우곡리 신주택단지와 아파트 등 대부분 세대의 태극기 게양은 1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모정당의 지구당사와 공기업인 K모 영덕지점의 경우 게양시설 조차 마련돼 있지 않는 등 강건너 불구경식의 국경일 맞이로 비난이 일고 있다.
 군민 K모(59·영덕읍) 씨는 “구 한말 태백산 호랑이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신돌석 장군의 고향이며 3·1만세운동 당시 경북 지역 최대의 독립 운동으로 구국이념이 투철한 고장임을 자랑했던 영덕군이 선열들의 호국충절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영덕군의 무사안일하고 형식적인 홍보 전략을 비난하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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