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틀 연속 2안타를 터뜨리며 타율 3할대 복귀를 눈 앞에 뒀다.
　이승엽은 19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 2타수2안타 볼넷 2개로 100% 출루했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시즌 7번째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선발 투수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바깥쪽 볼을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빨랫줄처럼 뻗어가는 안타를 생산한 이승엽은 2-1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는 좌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대량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좌중간 쪽으로 높이 뜬 타구였고 펜스 앞에서 상대 좌익수 마에다 도모노리의 글러브에 거의 들어갔으나 마에다가 점프 후 착지하는 사이 볼이 튕겨 나온 행운의 안타였다. 기록상으로는 좌월 2루타.
　이승엽은 후속 니오카 도모히로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요미우리는 4회에만 4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회 1사 1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고 계속된 찬스에서 아베 신노스케의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시즌 득점은 11개로 불어났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99(67타수20안타)로 올랐다. 요미우리는 8-1로 대승했다.　이승엽은 20일부터는 고시엔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 3연전을 벌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