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조합장선거 불법 백태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포항지역에서 막판 불법금품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한 농협 조합장이 조합원 3000명에게 10만원권 상품권1장씩 모두 3억원 가량을 돌린 사실을 적발, 검찰에 고발했다.
이곳 조합장은 또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조합원들에 영농자재 구입 명목으로 10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또 한 곳 농협 조합장 A씨가 현금을 돌린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이 농협은 지난달 5일에도 비상임이사 선거에서 당선된 B씨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의원 2명으로부터 B씨에게서 각 3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휴대전화와 통장 등을 압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 선관위는 또 조합원 3600여명에게 전화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임직원들에게 선진지 견학과 온천욕을, 일부 조합원들에게 90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모 농협 조합장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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