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유럽지역 수출 호조…영업이익 `1554억’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투자금 마련 문제 없어”
현대제철이 중동 및 유럽지역으로의 수출 호조로 분기별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제철은 23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 1.4분기 매출 1조6640억원, 영업이익 1554억원, 경상이익 1437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5%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9.1%, 29.0%, 36.4% 늘어났다.
현대제철은 “중동과 유럽, 미주 지역으로의 수출 활성화에 따른 것”이라며 “또한 당진 B열연공장이 올해부터 완전 정상조업에 돌입, 열연강판의 생산. 판매물량이 증가한 것도 매출과 이익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붐이 일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철강제품 수요 및 가격 강세가 실적 호조의 큰 요인이라고 현대제철은 덧붙였다.
지난해 1.4분기 t당 평균 476달러 수준이던 중동지역으로의 H형강 수출가격이 지난 1.4분기 74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수출물량 역시 지난해 1.4분기 21만t 수준에서 지난 1.4분기 32만t으로 52.3%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4분기에도 수요와 가격 측면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및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신제품 및 신수요 개발을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아울러 B열연공장의 완전 정상조업으로 열연강판의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0% 증가한 64만2000t이 되는 등 전체적인 제품 구성비가 기존 철근 42%, 형강 41%, 열연 11%, 기타 6% 등에서 철근 35%, 형강 35%, 열연 24%, 기타 6% 등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당진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투자금 마련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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