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퇴폐적인 건 싫어… 건강하게 야한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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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퇴폐적인 건 싫어… 건강하게 야한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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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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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누구니’는 야한 노래가 아닙니다. 전 퇴폐적이기만 한 건 싫습니다. 그 뒤에 건강함이나 재미, 로맨스가 있는 그런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
‘어머님이 누구니’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43·사진)은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냘픈 여자보다는 허리는 가는데 엉덩이는 큰 볼륨있는 여성이 좋다’는 내용의 이 노래를 둘러싼 일부 부정적 시선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그는 스스로 “올바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제 삶이 퇴폐적이지 않아 곡도 퇴폐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30대 시절 자유로운 성적 발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던 그였지만 이제는 개인의 삶은 물론 회사 경영에서도 ‘올바름’을 최우선순위에 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급작스런 변화의 계기를 “20대보다 60대에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60세에 20대보다 더 멋있게 춤춘다면 나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러려면 음식 섭취부터 운동까지 지켜야 할 게 너무나 많지만 그래도 매일 스스로를 괴롭히며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마음가짐도 20대 시절과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20대였다면 (1위 소식에) 들떴겠지만 이제는 잘됐다고 좋고, 안됐다고 절망하지 않는다. 과정을 콘트롤 할 수는 있지만 결과까지 콘트롤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런 생각을 소속 가수와 직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그만큼 과정에서의 성실함에 더 의미를 둔다고도 덧붙였다.
가수이자 동시에 ‘대표 프로듀서’라는 직함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예기획사(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박진영은 이 ‘올바름’을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는 접대해서도, 받아서도 안 됩니다. 회계처리에서 어떠한 편법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탈세 조사를 세게 받았는데 나중에 어느 것 하나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세무공무원들이 칭찬하며 돌아가더라고요. 대신 그만큼 정욱대표나 다른 임원들은 힘이 들겠지요.”
그는 이런 원칙을 고집하면서도 성공한 연예기획사의 사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 박진영의 모습은 당분간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진영은 애초 ‘어머님이 누구니’를 수록해 발표하려던 앨범을 좀 더 가다듬어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영은 “이번에 발표한 2곡과 이미 완성한 6곡에 새로운 2곡 정도를 더 넣어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한 ‘어머님이 누구니’와 ‘방문을 닫으면’이 무난하다면 앨범은 전체적으로 “야하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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