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한국화단의 `제2세대’에 속하면서 1970년대 `동양화 40대 작가론’이 등장했을 때 그 집단적 개성의 한쪽을 차지했던 대표적 한국화가이자 대학 강단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한국미술계의 큰 스승인 현송(玄松) 정치환(65) 영남대 교수가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스승의 정년퇴임을 아쉬워하는 제자들이 지난 24일 마련한 `현송 정치환 교수 정년기념 사제전’ 첫 날 개막식에서 우동기 총장에게 1000만 원의 `60주년기념관 건립기금’과 120호 크기의 수묵화작품 1점(`생성 002’, 189×146㎝)을 기탁했다.
정 교수는 “지난 28년 동안 대학 강단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기쁨과 보람이 화가로서 창작활동을 통해 맛본 즐거움 못지않게 크다”면서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준 대학과 제자들에게 감사하고는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송 정치환 교수 정년기념 사제전’은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6~10전시실)에서 열리며, 1976년 이후 2007년까지 그의 작품 50여점과 제자들의 작품 100여점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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