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측-박물관측, 행사 뒤 박물관 존치 문제 의견 대립
[경북도민일보 = 황성호기자] 경주에 들어설 예정이던 자동차박물관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은 올해 3월 26일 협약을 맺고 200억원을 들여 경주엑스포공원 2700㎡에 세계자동차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박물관에는 1900∼1929년 자동차 9대를 비롯해 1769년 만든 최초 증기 자동차 등 다양한 차를 전시해 관광객과 경주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줄 계획이었다.
두 기관은 4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실크로드경주2015’ 개막일인 8월 21일에 문을 열기로 했다.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측은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를 한 뒤에도 박물관을 그대로둘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엑스포측은 박물관 터가 경북도와 경주시 소유인 만큼 도와 시 승인이 필요해 추후 논의하자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의견 대립으로 결국 자동차박물관 건립은 협약 이후 3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자동차박물관 건립안은 현재 보류한 상태이고 시기적으로봤을 때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 전까지 완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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