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5자리 개편… 홍보 부족, 혼란 예상
[경북도민일보 = 김재원기자] 오는 8월 1일부터 새 우편번호 제도가 시행되지만 홍보가 크게 부족, 시민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르면 새 우편번호는 국가기초구역 체계에 맞춰 현행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뀐다.
국가기초구역 체계는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전 국토를 읍·면·동보다 작은 3만4349개 구역으로 나눈 후 각각 번호를 부여해 이를 활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면 포항의 경우 기존 약 30개인 대표 우편번호가 500여개로 세분화 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제도에 대해 내년 8월 1일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둬 구 우편번호를 사용해도 추가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새우편번호 시행 홍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포항의 한 우체국에서는 새 우편번호 홍보물을 찾을 수 없고, 이를 문의 하자 인터넷을 이용해 확인하라는 성의 없는 답변만 하고 있다.
포항의 또 다른 우체국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새 우편번호가 아직도 정착되지 않은 도로명주소와 함께 쓰이면 배달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우체국 관계자는 “새 우편번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달 말 까지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세대별로 붙이고, 집배원 대상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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