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관총 재발굴서
목조구조물 확인
  • 이경관기자
경주 금관총 재발굴서
목조구조물 확인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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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신라 최고위급 인물 무덤”

▲ 1921년 조사 이래 96년 만에 재발굴이 이뤄진 경주 금관총 발굴 장면 중 돌무지와 봉토 구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 금관총을 재발굴한 결과 무덤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나무를 엮어 만든 구조물인 목가구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발굴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 공개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월23일 이래 금관총을 발굴조사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금관총은 무덤은 5세기 말~6세기 초에 만들어졌으며 왕을 비롯한 당시 신라 최고위급 인물이 묻힌 거대 봉분 갖춤지상식 돌무지 나무덧널 무덤(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임을 확인했다는 것.
 1921년 조선총독부에 의한 조사 당시 이미 봉분 상당 부분이 없어진 금관총은 이번 조사 결과 경주분지 일대 다른 적석목곽분과 마찬가지로 망자와 부장품을 지하에 묻지 않고, 지상에 나무덧널(木槨)을 만들어 놓고 그 주변으로 망자와 부장품을 넣는 장례를 치른 다음에 나무덧널 위와 사방 주위를 큰 강돌로 두껍게 쌓은 것으로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박물관은 돌무지 구조가 공중에서 내려다본 평면 기준으로 모서리 각을 죽인, 한 변 20m 안팎의 방형임을 확인했다.
 나아가 돌무지를 쌓기 전에 나무를 이용해 기둥을 세우고 가로로 다시 나무를 연결해 마치 바둑판 모양 목조가구를 설치한 흔적도 발견했다.
 목가구 흔적은 봉토 서쪽 적석부 사면에서 드러났다. 이곳에서는 세로로 세운 나무기둥 구멍이 분명히 확인됐으며 경사면을 따라 버팀목 흔적과 나무기둥과 나무기둥을 가로로 연결한 횡가목 흔적이 아울러 발견됐다.
 조사단 관계자는 “이 목가구 흔적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며, 적석부 최하단에서는 나무기둥은 확인되지 않고 일부 구간에서 버팀목 기둥 구멍만 확인됐다”며 “또 적석부 북쪽 바깥을 따라 버팀목 기둥 구멍이 확인되고 적석부 사면에도 버팀목 기둥 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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