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5편의 단편 영화들 중에 특히, 거리에서 추위와 비바람을 몸으로 부딪치며 길모퉁이에 조그마한 가계,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소박한 꿈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두 모녀의 내용으로 구성된 `떨어지는 꽃에도 향기는 있다 (Bloom)’는“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에는 그에 따른 시련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 시련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희망을 꿈꾸며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는 것, 시련과 고통을 싸워서 이겨내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노력의 대가는 곧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제작자의 기획의도가 담겨 관람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막대사탕 - 젊지만 경제력이 없는 아빠와 속깊은 아들의 happiness, 일방통행(One Way) - 소통의 통로가 어긋난 엄마와 딸의 프리허그(Free hugs), 지하철에서(forgotten), 달리기(gae-a) 등의 작품들은 동성로를 배경으로 하여 다섯가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우리의 삶의 모습들을 재발견 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번 동성로 축제에 처음으로 등장한 단편 영화제가 주위의 관심과 눈길을 모았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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