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곡지 인근 쓰레기까지 쌓여 주민 불편 가중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연일 35도가 오르내리는 폭염과 저수율 부족으로 경주시 하곡지(일명 딱실못) 등 저수지 등에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녹조현상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으나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자체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 따르면 하곡지는 지난 1963년 축조, 23만8000여평에 유효저수량 478만5000t으로 경주에서 손꼽히는 저수지이다.
하곡저수지에는 지난달 말께부터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이들 저수지에 녹조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녹조현상과 함께 심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수면아래 물들이 썩으면서 가축의 분뇨냄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악취를 일으키 된다.
시 관계자는 “물이끼 등이 번식, 부패해 일으키는 녹조현상은 수질 오염의 원인이다”며 “부패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 해소 및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무더위가 한풀 꺾어야 가능해 저수지 인근 주민들의 폭염과 악취로 인한 이중고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하곡지에서는 낚시가 금지돼 있음에도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저수지 인근에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가 쌓여 있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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